순천교도소로 이감되며 많이 기운도 차리고 밝아진 동생을 보며 순천교도소에 있는 많은 교도관분들께 저희 가족 모두 너무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인성교육을 담당하시는 방상용 계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동생이 어느날부터 스페인어책을 부탁했습니다.
공부를 해야겠다구요..
처음엔 황당했습니다. 성경이나봐라 할거면 영어나하지 뭔 스페인어냐 하면서 잔소리도 많이했고 솔직히 어처구니없어서 무시하고 넘겼습니다. 근데도 스마트접견할때도 전화할때도 계속해서 말하길래 우선 보내주고 도대체 왜이렇게 스페인어에 집착하냐 물었습니다.
사회에있는 사람들은 교도소 생활을 알지 못합니다.
그저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보낸다고 생각할뿐이죠.
어떤 교육이 이루어진다거나 활동이 이루어진다거나 하는것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고듣는게 전부일뿐 그조차도 사실과는 다를거라생각하다보니 전혀 모른다고 보는게 맞는것같습니다
그안에서 인성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솔직한 심정으론 별걸 다하는구나 그걸로 되겠냐만 안하는거보다야 낫긴하겠다 싶었습니다. 동생한테 들어보니 순천교도소 방상용계장님께 듣는 인성교육은 조금 다르답니다.
통틀어 인성교육이지 성교육 감사나눔 자아정체성 세계시민화교육 심리치료 등 다양한 방면으로 강의를 해주신다 들었습니다. 그 모든 강의들이 그곳에서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던 동생에게 유의미함을 알려주엇고 배움이라는걸 꺼려하던 동생에게 배움의 귀함을 알려준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스페인어로 특정했던것도 방상용계장님의 멕시코에서의 본인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었던 강의를 듣고 중남미권 국가에 관심이생겨 공부하고싶어졌다고 하더라구요.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가질수 있게 해주셔서 , 그 기회들의 소중함을 알게해주셔서 순천교도소 방상용계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