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작년5월 서울구치소로 수감되었다가 돌연 순천교도소로 이감되었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다가 너무나도 멀어져있어서 자주 보러갈 수 없어 걱정이 너무 컸습니다. 사건이 있은 후 너무 어두웠어서 걱정되는 마음에 시간나는 틈틈히 접견을 잡아 보러갔었는데 왕복 8-9시간 거리를 가기에는 일을하고있는 가족입장으로써 접견을 가기가 너무 어려웠죠..
어느날 동생이 청소하는 일을 하게되었다고 했습니다.
통화 목소리가 꽤나 밝아진것도 같아 마음도 놓였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미안하고 고맙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처음엔 조금 놀라서 왜그러냐 갑자기 라고 물었더니
고맙다는 말하는게 어색하긴 하다며 웃더라구요
몇달이나 지나 접견을 가게되었는데 그때 듣게되었어요.
물품을 담당하시는 계장님이 계신데 청소하면서 알게되었고 계장님이 항상 조심하라 다치지말아라 고생했다 고맙다 이런 표현을 잘해주신다고요. 그게왜냐고 물었더니 쓸모있는 사람이된것같다고 합니다.. 그냥 흔한 감사인사일수있는데
환경이 흔하지않다보니 더크게 느낄수있는 감정일수 있겠구나 하면서 재소자 하나하나 관심을 가져주시는 순천교도소 신중봉계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