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캐나다에 사는 74세 한국인 베트남 참전용사입니다.
이번 복수 국적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국가 보훈부에 베트남에 참전한 서류를 제출하면 수입인지 20만 원을 사지 않아도 된다고 하기에 보훈부에 전화했는데 국적이 말소되어도 동회에서 서류를 띌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이기 때문에 참전 서류를 해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뭔가 한참 잘못되었다는 말씀을 드리며 그냥 수입인지 사서 제출했습니다.
다음날 양주 출입국 국적 팀 백은진 담당자님께서 직접 보훈부에 공문을 보내어 제가 참전한 사실을 답변받았으니 수입인지 값을 계좌로 이체를 해주시겠다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보훈부가 참전용사를 더 챙겨주고 국가유공자의 자존심을 더 세워주지는 못할망정 참전했다는 사실조차 외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유로 안 된다고 외면한 것을 백은진 담당자님께서 일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공문까지 보내 답변을 해주심에 가슴 뿌듯하고, 감사함에 그냥 있어선 안 되겠다 싶어 칭찬합니다.
또한 5,100명의 사망자 11,000명의 부상자, 고엽제에 시달리는 베트남 참전자들을 대변해 백은진 담당자님 같은 공무원이 계시다는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